공군 F-15K 6대 공중급유 받으며 첫 해외훈련 참가
입력 2013-07-17 18:23 수정 2013-07-17 22:07
우리 전투기가 공중급유를 받으며 미국에서 열리는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공군은 F-15K 전투기 6대가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미 공군 주관의 레드플래그(Red Flag) 훈련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우리 조종사들이 한반도를 벗어나 연합훈련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F-15K는 미 공군 공중급유기의 지원 하에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로 이동한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합동전술 공중전투훈련인 레드플래그 훈련은 8월 12일부터 23일까지 12일간 진행된다. 다음달 2일 대구기지를 이륙하는 우리 전투기는 아일슨 공군기지까지 7223㎞를 8시간가량 비행하며 6∼7차례 공중급유가 이뤄진다. 조종사 26명을 포함해 90여명이 참가한다.
훈련단장인 박하식(47·공사37기) 대령은 “약 11만5000㎢에 달하는 아일슨기지의 훈련 공역은 남한 면적의 1.2배 정도로, 국내 해상 공역의 다섯 배가 넘는다”며 “우리나라의 비좁은 공역에서는 해볼 수 없는 실전적 공격 편대군 훈련을 다국적군과 연합해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