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풀고 도주 절도범 하루 만에 검거
입력 2013-07-17 18:20
경찰에 연행되다 손목의 수갑을 풀고 달아난 절도범이 하루 만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17일 오전 7시10분쯤 서울 하월곡동 모 정형외과에서 입원해 있던 도주범 김모(47)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엉덩이에 유리조각이 박혀 7㎝ 깊이의 상처를 입고 병상에 누워 있었다. 수갑은 모두 풀린 상태였다.
김씨는 16일 오전 3시20분쯤 서울 장위동 주택에 들어가 3만원을 훔쳐 나오다 집주인 송모(45)씨에게 붙잡혔으나 출동한 경찰이 이송하는 과정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김씨가 수갑을 풀 때 흘린 피와 순찰차에 남긴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한 뒤 주변 CCTV로 동선을 파악해 검거했다.
경찰은 도주와 절도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김씨를 놓친 경찰관 2명을 징계할 방침이다.
박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