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진주’… 대형사 일괄 시행·시공 단지 노려라
입력 2013-07-17 17:01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위례 힐스테이트, 래미안 위례신도시.’
이들 단지는 부동산시장 불황 속에서도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다른 공통점이라면 이들 단지는 모두 대형 건설사들이 시행과 시공을 겸하는 자체사업이라는 점이다. 자체사업이란 전문시행사나 조합원이 있는 재건축·재개발(도급) 사업과 달리 건설사가 직접 부지를 구입해 시행·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자체사업이 상대적으로 실수요자들의 인기를 끄는 것은 고객 요구에 맞춘 분양가와 상품 구성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시행과 시공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분양이 성공하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지만, 분양 실패시 떠안아야 할 부담이 크기 때문에 부지 매입부터 조경이나 평면 등 상품에 까지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은 미분양시 브랜드 가치가 손상될 수 있다는 이유로 자체 사업의 경우 수익 저하를 감수하면서 분양가와 상품력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타 단지에 비해 차별화된 아파트에서 살 수 있어 올해 내 집 마련을 생각한다면 자체사업을 우선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삼성물산은 위례신도시에 이어 다음달 경기 용인시 풍덕천동과 부천시 중동에서도 자체사업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천 중동은 당초 지역주택조합으로 추진하던 것을 삼성물산이 인수한 사업이다. 래미안 부천 중동은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부천의 핵심위치인 중동과 상동신도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데다 무엇보다 부천시에서 래미안 브랜드로 분양되는 첫 아파트라서 관심이 높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고양 삼송신도시에서 ‘삼송 아이파크 2차’를 공급한 뒤 수원과 대구 유천동에서도 자체사업으로 주거시설을 선보인다. 8월 경기 수원 권선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는 지하 2층∼지상 14층 20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1152가구 규모다.
GS건설은 11월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서 ‘화성 반월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429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기산초, 기산중 등 교육시설이 가깝고, 대형마트 이용도 편리하다.
자체사업은 아니지만 김포도시공사가 시행을 맡은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림픽대로와 이어지는 김포 한강로 맨 앞자리에 있어 한강신도시내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며 경기도에서 지난해 가장 잘 지은 아파트 4개 단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지상 12∼29층에 총 955가구(전용면적 101∼156㎡)로 구성됐다. 현재 156㎡형은 마감됐고 나머지 가구를 특별 분양하고 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