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걸림돌? 디딤돌? 남녀 직장인 생각이 이렇게 달라

입력 2013-07-17 17:01

[쿠키 사회]남성 직장인의 경우 결혼이 회사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 직장인은 그렇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2117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결혼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여성은 65.5%가 ‘걸림돌이 된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여성 직장인에게 결혼이 직장생활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가사 및 육아에 대한 부담이 커서’(77.7%, 복수응답)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직장에서 기혼자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45%), ‘챙겨야 할 것이 많아져서’(40.6%)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기혼자라서 직장생활에서 차별 받은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여성(35%)이 남성(5.2%)보다 7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 여성이 받은 차별로는 ‘출산, 육아 휴가 사용 어려움’(64.3%,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그밖에도 ‘임신, 출산으로 퇴사 압박’(47.6%), ‘승진 시 차별’(23.8%), ‘임금 차별’(21.4%), ‘성과인정 시 차별’(21.4%) 등이 있었다.

남성 직장인은 82.7%가 결혼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책임감으로 더 열심히 일할 것 같아서’(68.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