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직업탐구·영어학습 캠프 어때요
입력 2013-07-16 21:56
여름방학 맞은 어린이·청소년 위해 서울 자치구들, 다양한 캠프 마련 박물관 탐방·조종사 체험도 가능
“멀리 있는 캠프에 갈 필요 없어요!”
서울 자치구들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특색 있는 캠프를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자원봉사, 직업탐구, 영어학습 등 종류도 다양해 학생들의 선택 폭도 넓은 편이다.
무엇보다 방학기간 이웃을 도우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자원봉사 캠프가 많다. 마포구는 관내 중·고생을 대상으로 7월 29∼30일, 7월 31일∼8월 1일 ‘헬스업 자원봉사’ 캠프를 운영한다. 청소년들은 캠프에서 이틀간 운동 및 영양교육, 금연 및 금주교육, 응급처치교육 등을 배우게 된다. 자원봉사 8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다.
양천구는 각 동 주민센터에 자원봉사 캠프를 마련했다. 7월 23∼25일, 8월 12∼14일 일제히 홀로사는 노인 가정에 절임반찬을 배달하는 ‘빙(氷)고(GO)활동’에 나선다.
또한 도서재활용봉사, 폐의약품 및 폐휴대폰 수거활동, 효(孝)부채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송파구도 동 주민센터 자원봉사 캠프를 통해 한성백제박물관 탐방 및 정화활동(잠실4동),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입력(잠실2동·풍납1동), 푸드뱅크 사랑의 밥 나누기(잠실3동) 등을 실시한다.
청소년을 위한 미래 직업탐구 프로그램도 있다. 영등포구는 이화여대와 함께 오는 20∼21일 고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공학캠프’를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과학관 및 천체우주관 탐방과 이를 연계한 융합탐구활동 등을 통해 이공계 분야 진로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구도 중·고생을 대상으로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비행기 조종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여름방학 진로캠프’를 개최한다. 한국항공대학교의 비행 시뮬레이터 실습 등 관련 교육이 진행된다.
해외연수 대체형 영어캠프를 마련한 곳도 많다. 종로구는 초등학생 144명을 대상으로 상명대와 함께 22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동작구도 초·중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12∼16일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캠프’를, 영등포구는 다음달 1∼6일 초등 3∼6년생 1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