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설국열차’ 개봉 전 167개국에 판매
입력 2013-07-16 19:46
8월 1일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전 세계 167개국에 판매됐다. 개봉 전에 이렇게 여러 나라에 먼저 판매된 것은 한국영화 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16일 ‘설국열차’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계적인 미국 배급사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북미, 영국, 뉴질랜드, 호주 등 영어권 국가 배급권을 확보했다. 또 ‘박쥐’(2009), ‘황해’(2010), ‘돈의 맛’(2012) 등 한국영화를 배급해온 프랑스 배급사 와일드사이드가 프랑스, 동유럽, 남미 등의 배급을 맡았다. 최근 최종 예고편이 공개된 뒤에는 미국의 주요 영화 사이트인 ‘IMDB’와 ‘트위치필름’, 영국의 유력 매체 ‘가디언’ 등에서 이 작품을 비중 있게 소개하기도 했다.
봉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인 ‘설국열차’는 4000만 달러(약 450억원)의 순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크리스 에번스, 에드 해리스, 틸다 스윈튼 등과 한국 배우 송강호, 고아성이 출연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