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측 “봄봄봄, 표절 아니다”

입력 2013-07-16 18:42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0·사진) 측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노래 ‘봄봄봄’과 관련,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월 발표된 ‘봄봄봄’은 인디 뮤지션 어쿠스틱 레인의 데뷔곡 ‘러브 이즈 캐논(Love is Canon)’과 도입부 멜로디가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로이킴의 음반을 제작한 CJ E&M은 16일 ‘봄봄봄’은 순수 창작곡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곡에 참여한 모든 작·편곡가들은 ‘러브 이즈 캐논’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으며, 논란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해당 가수(어쿠스틱 레인)의 이름과 노래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의 핵심이 되고 있는 ‘러브 이즈 캐논’의 우쿨렐레 버전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공식 확인 결과 ‘봄봄봄’이 저작권 등록된 4월 22일 이후인 5월 15일에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러브 이즈 캐논’의 우쿨렐레 버전이 발표된 시점은 ‘봄봄봄’보다 늦지만 같은 멜로디의 원곡은 이미 지난해 3월 8일 저작권협회에 등록됐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에는 로이킴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로이킴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커뮤니티가 개설되기도 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