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도르트문트 입단 보도… “협상 진행중 서두르지 않을 것”

입력 2013-07-16 18:42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려 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류승우(20·중앙대)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한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류승우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독일 축구전문 매체인 키커는 16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도르트문트가 15일 류승우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에 오른 명문 팀이다. 손흥민이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하기 전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류승우의 현 소속인 중앙대의 조정호 감독은 “오퍼가 와서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도르트문트로 가는 것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졸업 문제도 있고 부상 중이라 서두를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류승우의 유럽 팀 입단을 추진 중인 에이전트에 따르면 도르트문트 외에도 잉글랜드, 포르투갈, 프랑스 팀에서도 류승우에게 관심을 보였다. U-20 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발목을 다친 류승우는 다음달까지 재활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