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민관협업형 '범죄예방 프로그램' 운영

입력 2013-07-16 16:43

[쿠키 사회] 부산 검찰이 민·관협업형 ‘범죄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지검(검사장 김희관)은 법무부 범죄예방위 부산지역협의회(회장 신정택·전 부산상의회장)와 함께 안전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범죄예방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간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안전한 부산 만들기’를 위해 먼저 미국 연방검찰청에서 운영중인 CPP 범죄예방패러다임을 도입해 적용할 방침이다.

CPP는 현재 미국 에릭 홀더 법무부장관이 1994년 워싱턴DC 연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재직시 처음 시행한 것으로 검찰이 단지 범죄수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들어가 주민들의 문제점을 파악한뒤 범죄에 대한 선제적·능동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검찰운영방식이다.

안전한 부산 만들기를 위해 검찰은 우범지역 환경개선과 문화·예술·인문 프로그램을 병행해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우범지역 환경개선은 범죄예방환경설계(셉테드·CPTED)를 적용해 범죄지도를 토대로 우범지역에 대한 조명시설보강, 골목길 담벼락 벽화그리기, 방범용 CCTV 확대 설치, 비상벨 설치, 안전지킴이 운영 등에 중점을 둔다.

이어 우범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악기 지도, 미술교육, 운동 프로그램, 법교육, 무료진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병행해 추진한다.

검찰은 이 프로그램을 부산시와 경찰 등 공공기관과 대학, 시민·사회단체, 봉사단체, 종교단체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협업형’ 또는 ‘재능기부형’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지검 김오수 1차장검사는 “이 프로그램의 성과를 위해 일반 시민과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부산지킴이’를 모집한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