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7일] 좋은 소문
입력 2013-07-16 17:36
찬송 :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288장(통 20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1장 19~26절
말씀 :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은 스데반의 순교와 함께 많은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 박해가 얼마나 컸던지 마치 북한에 있던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를 피해 남한으로 내려왔듯이 사방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됐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면 왜 우리에게 이러한 시련을 주시는가’란 의문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성도들에게 고난을 주신 데에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베니게, 구브로, 안디옥으로 박해를 받아 도망갈 때는 몰랐지만 흩어진 그들로 인해 곳곳마다 복음이 전파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그저 의미 없이 고난을 주시지 않습니다. 그 고난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안디옥교회가 부흥하자 예루살렘교회에서는 바나바라고 하는 사람을 파송하게 됩니다. 바나바는 비록 늦게 믿었지만 더 열심히 믿었습니다. 재산을 팔아 교회에 바침으로 가난한 자들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은 이 요셉을 가리켜 바나바라는 새 이름을 지어 주었는데 그 뜻은 위로의 아들, 또는 권위자라는 뜻입니다.
첫째, 바나바는 착한 사람입니다.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베드로와 함께 이방인들과 떡을 먹다가 유대주의자들이 오자 두려워하여 자리를 피한 적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 일로 인해 베드로를 책망한 유명한 사건이 있습니다. 바나바도 함께 책망을 받았습니다. 바나바나 베드로의 지위는 당시 초대교회의 종교적 지도자였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책망한 사도바울을 도와 계속해서 선교에 힘쓴 것을 볼 때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둘째, 바나바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입니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봉사하든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성적인 사람들은 성령의 역사에 둔감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바나바는 이성적이면서도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로서 복음을 전하는 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복음을 위하여 부름 받은 자는 복음의 뜨거운 불길이 가슴에 불타오르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습니다.
셋째, 바나바는 동역자를 잘 쓸 줄 아는 사람입니다. 내가 잘 못해도 사람 보는 눈이 있는 사람은 일을 잘합니다. 큰 인물은 사람을 부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바나바는 다소에서 쉬고 있는 바울을 만나 같이 일하자고 권고합니다. 그리고 바나바는 바울을 섬기는 자가 됩니다. 가장 훌륭한 인격은 남을 섬길 줄 아는 인격입니다. 기독교는 함께 일하는 속에서 만들어져 가는 것입니다.
바나바와 바울은 일 년 동안 안디옥교회를 양육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드디어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이 생겨나게 됩니다. 안디옥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부지런하고, 겸손하고, 헌신적이고, 사랑이 넘칩니다. 오늘도 그렇습니다. 좋은 소문이 나야 합니다. 안디옥교회에서는 좋은 소문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 “큰 무리가 더하더라” 했습니다. 큰 무리가 더하는 축복, 이것은 예수를 열심히 전한 교회에게 돌아오는 축복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성도들을 바나바와 같이 좋은 성도들로 세우고 온전케 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십시다.
기도 : 하나님, 우리에게 좋은 교회를 허락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회가 안디옥교회처럼 좋은 소문이 나게 하시고, 큰 무리가 더하는 축복이 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명철 목사(도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