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영화 펀드’ 출범
입력 2013-07-16 15:23
[쿠키 사회] 영화산업 육성을 위한 ‘영화 펀드’가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출범한다.
부산시는 24일 영화의전당에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이 참가한 가운데 영화 펀드인 ‘부산영화투자조합 제1호’ 출범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이달 말 출범하는 부산영화투자조합은 부산시 30억원,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운영하는 배급사 ㈜리틀빅픽쳐스 15억원, ㈜유니창업투자 3억원 등 모두 5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 운영한다. 투자 대상은 부산에 사업자등록증을 낸 영화사가 부산에서 영화의 70% 이상을 촬영하는 작품이다.
조합은 특히 기획·개발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영화 시놉시스, 시나리오 등의 부문에 최대 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영화 제작 이후 수익이 날 경우 이를 다시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앞서 시는 지난 달 국내 영화 제작자들이 가입된 충무로 대표 영화인 단체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부산영화투자조합을 결성하기로 합의하고 중소기업청 등록 절차를 거쳤다.
시 이갑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영화투자조합은 충무로 중심의 영화제작 구조를 바꿔보려는 새로운 시도로 보면 된다”며 “부산이 영화도시로 성장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