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선인체육관 사라진다…이달말 폭파
입력 2013-07-16 15:23
[쿠키 사회] 인천시 도화동 소재 선인체육관이 이달말쯤 발파돼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일명 ‘맘모스체육관’으로 불린 이곳은 발파해체된 뒤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자리를 내주게 된다.
16일 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원도심 재생사업의 선도지구인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구역’ 중앙부에 위치한 선인체육관의 과도한 노후화로 발생되는 안전상의 문제와 주변지역과의 조화로운 개발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선인체육관에 대한 해체·철거작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체육관 돔 구조물의 철거는 이미 완료가 됐다. 강의실로 사용된 쌍둥이 건물 2개동(층수 13층, 연면적 1만5000㎡)의 철거만 남아있는 상태다.
인천도시공사는 높이가 65m인 쌍둥이건물의 철거작업 시 안전성 확보와 환경위해요인(소음, 진동, 분진 등)의 발생을 최소화하기위해 기존의 대형굴삭기를 이용한 장기간의 기계식 해체가 아닌 폭약을 이용한 발파해체공법을 적용키로 했다.
발파해체 시기는 인접학교(인천비즈니스교, 서화초교, 청운대학교 등)의 방학기간 중인 오는 27일에서 8월 4일 사이로 잡았다.
또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발파대상 건축물의 기둥 및 발파층 개방부를 장섬유 부직포 등으로 안전하게 감싸 발파시 콘크리트 등의 비석을 사전에 차단하고, 발파 전·후 위험지역 내 차량과 시민의 출입을 통제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발파 시행 최소 5일 이전부터 주변 주요 길목에 현수막과 입간판 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충분한 사전 알림과 양해를 구할 계획”이라며 “폭파 당일 현장 안전요원들의 통제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인체육관은 1973년 10월 준공된 이후 거대한 몸체로 인해 한 때 인천을 상징하는 상징적 건물로 다용도 실내체육관으로 활용됐다. 인천체고가 지난해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하기 전까지는 인천전문대학과 인천체고의 교사로 활용됐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