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동물 돌보는 병원 제주도에 생긴다

입력 2013-07-16 14:48

[쿠키 사회] 유기동물을 체계적이고 인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동물병원이 제주도에 개설된다.

제주도는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유기동물 분양전용 시설을 신축하고 동물병원도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유기동물 분양전용 시설은 2억원이 투입돼 유기동물보호센터 부지 내 72.85㎡ 규모로 조성된다.

유기동물 분양전용시설은 유기동물 분양과 관련해 민원인의 편의를 도모하고 분양이 가능한 유기동물의 미용과 개별관리를 실시한다. 유기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해 분양률을 높인다는 취지다.

또 유기동물 진료실에 처치실 등을 보완해 동물병원 개설기준에 적법한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 혈액분석 수술대 등 검사장비와 진료장비를 추가로 확보해 체계적인 유기동물 건강관리를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는 유기동물 분양전용 시설과 동물병원이 완공되면 유기동물 보호센터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민참여형 유기동물 보호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포획된 유기동물은 모두 920마리로 이중 239마리는 분양됐으나 151마리는 안락사 당했다. 또 212마리는 현재 보호중이며 133마리는 주인에게 되돌려졌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