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고교 교과서에 수록됐다

입력 2013-07-16 13:29

[쿠키 사회] 경북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미래엔(옛 대한교과서)이 발행하는 2014학년도 고교 ‘음악과 생활’ 인정교과서의 세계음악 단원에 ‘세계를 향한 문화상품’이란 주제로 경주엑스포가 수록됐다고 16일 밝혔다.

교과서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998년부터 6회에 걸쳐 개최됐다. 유·무형의 전통문화 자산과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문화 콘텐츠 개발로 우리나라 문화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엑스포공원에서 상설 공연하는 ‘플라잉’(FLYing)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을 표현한 사진을 함께 실었다.

또 ‘문화의 세계화에 대한 필요성을 조사해 보자’, ‘세계인들에게 우리나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해 보자’라는 학생 활동을 제시했다.

경주엑스포가 초·중 참고서에 실린 적은 있지만 교과서에 수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교과서는 2014학년도부터 보급할 인정교과서로 앞으로 5년 동안 학교별로 채택해 사용할 예정이다.

공동 집필자인 임원수 안동고 교감은 “경주엑스포는 천년 고도 경주가 간직한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문화를 융합해 인류문화를 새롭게 꽃피우는 문화박람회이고 대한민국 대표 문화브랜드”라며 “전국 학생들이 우리 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식 경주엑스포 사무처장은 “교과서 수록은 엑스포의 우수성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엑스포와 경주가 더욱 많이 알려지고 문화융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주엑스포는 공원을 상시 개장하고 있다. 다음 달 31일부터 23일 동안 터키 이스탄불 일원에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가 열린다.

경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