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부임 앞두고 노숙인 체험…윌리 라일 목사 “해결책의 일부되는 교회 될 것”
입력 2013-07-16 11:17 수정 2013-07-16 12:25
담임목사 부임을 앞두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노숙인 체험을 한 목회자가 있다.
16일 미국 교계신문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윌리 라일 목사(사진)는 테네시주 클락스빌의 상고연합감리교회 담임으로 확정된 뒤 꿈속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라일 목사는 하나님이 꿈속에서 자신에게 “모든 사람들에게 멸시와 업신여김 받는 삶을 살아보고, 그 경험을 새로운 성도들에게 전하기를 원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라일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돈 한 푼 없이 클락스빌 중심가로 나가 5일 동안 노숙인으로 살았다. 그는 어디에서 자야 경찰의 단속에 걸리지 않는지 배웠고, 거리 사역자들이 나눠주는 빵이 얼마나 맛있는지도 알게 됐다.
노숙인 체험을 마치고 지난달 교회에 정식 부임한 라일 목사는 성도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하고 있다. 그는 “교회가 진실에 눈 감지 않는다면 노숙인과 가난한 이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우리 교회는 ‘문제와 해결책을 말하는 교회’가 아니라 ‘해결책의 일부가 되는 교회’가 될 것이며 예수님처럼 살기 위해 우리의 손이 더러워지는 것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