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위 상승 서울 주요 도로 곳곳 통제
입력 2013-07-16 02:27 수정 2013-07-16 02:31
중부지방에 연일 계속된 폭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 수위가 상승해 15일 서울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12일부터 한강 상류지역에 내린 호우로 이날 팔당댐 방류량은 초당 1만5000t까지 증가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오후 8시쯤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여의하류IC 구간 등 한강변 간선도로 곳곳에서 침수가 예상된다고 긴급 발표했고, 서울경찰청은 차량통행 통제에 착수했다. 오후 9시쯤 서울 노들길 노량진고가도로~여의하류IC 구간과 여의상류IC 진출입로의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30분 뒤에는 강변북로 서강대교~마포대교 구간과 올림픽대로 한강대교~여의상류IC, 여의하류IC~양화대교 구간이 통제됐다.
노들길은 오후 10시쯤부터 침수가 시작됐다. 침수 수위는 여의하류IC 부근 6.45m, 여의상류IC 부근 6.33m, 서울교 구간 7.33m 등이다. 한강홍수통제소는 급격한 수위 상승에 대비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주변 경계근무를 강화했다.
기상청은 “16일까지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강수량은 60㎜에서 최대 15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강 주변 도로 침수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사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