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봄봄봄’ 표절 논란

입력 2013-07-16 02:26 수정 2013-07-16 04:00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0·사진)의 히트곡 ‘봄봄봄’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15일 온라인상에는 ‘봄봄봄’이 인디밴드 어쿠스틱 레인의 ‘러브 이즈 캐논(Love Is Cannon)’과 멜로디가 거의 비슷하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실제로 두 곡은 도입부를 비롯한 멜로디 전개가 전반적으로 흡사하다. ‘러브 이즈 캐논’은 ‘봄봄봄’ 보다 1년 1개월 전인 지난해 3월 발표된 곡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날 로이킴이 진행하는 MBC FM4U(91.9㎒) ‘로이킴 정준영의 친한 친구’ 게시판에 신청곡으로 ‘러브 이즈 캐논’을 요청하며 로이킴을 상대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러브 이즈 캐논’ 등의 검색어가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가사만 바꾼 것 같다” “(멜로디를) 완전 그대로 갖다 쓴 느낌”이라는 글이 잇따랐다. 로이킴 측 관계자는 “현재 표절 여부를 비롯한 입장을 정리하는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로이킴은 지난해 케이블 채널 Mnet이 만드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서 준수한 외모와 호소력 있는 음색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4월엔 데뷔곡 ‘봄봄봄’으로 ‘월드 스타’ 싸이(본명 박재상·36)의 ‘젠틀맨’, ‘가왕(歌王)’ 조용필(63)의 ‘바운스(Bounce)’ 등과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엔 전곡(9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정규 1집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를 발표하며 또다시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