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4년 라오스 ODA 규모 두배 이상 확대 검토
입력 2013-07-15 17:28
정부가 탈북 청소년 강제북송 사태가 발생한 라오스에 대한 내년도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외교부는 최근 라오스에 대한 내년도 국가원조 예산으로 48억4900만원을 편성해줄 것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관련 예산 20억4000만원보다 137.6%가 증가한 규모다. 동남아 탈북 루트로 알려진 라오스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업별로는 수파누봉대학 교육역량강화 사업(10억원), 지도제작 인력양성 및 지형도 제작사업(3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또 소아과 의료인력교육 및 지역보건소 역량강화 사업 등에도 예산이 추가 배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라오스와의 협의 등 문제로 사업발굴이 지연되면서 한동안 원조금액이 줄었다가 이번에 증액 편성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