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경기지역 초등학교 상담사 배치율이 32%로 중·고등학교보다 현저히 낮으며 이들 대부분이 교사 자격증이 없는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에 따르면 경기도 내 초등학교 1183교 가운데 학생들의 생활과 진로 등의 상담사는 376명(32%)으로 10교 중 3교꼴로 배치됐다.
중학교 전체 598교에 1122명(188%)이 배치돼 학교당 평균 1.9명의 상담인력이 있고, 고등학교 445교에도 705명(158%)이 있는 것과 비교해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그나마 초등학교에 배치된 상담인력도 정규교사가 아닌 일반상담사로 98%가 안정적인 근무가 보장되지 못한 비정규직이다.
중학교는 생활상담교사 45%와 진로상담교사 87%가, 고등학교는 상담교사 16%와 진로상담교사 99%가 교사 자격증을 가진 전문상담교사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 의원은 “상담사 배치예산이 줄고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초등학교 순으로 상담인력을 배치하도록 하기 때문에 초교 상담인력이 부족하다”며 “도교육청은 단기간에 상담교사를 확보하지 못할 것에 대비해 상담전문성을 갖춘 학부모들의 자원봉사조직을 활성화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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