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대구 도심에 위치한 성매매 업소 밀집지역인 속칭 ‘자갈마당’을 장악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업소 보호비 등을 받아온 폭력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대구 도심 집창촌을 장악해 성매매업소를 운영하거나 업주들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빼앗은 혐의(성매매 알선 등)로 폭력조직 두목 정모(50)씨 등 조직폭력배 7명을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두목 정씨가 운영한 성매매업소 3곳을 단속해 건물 임대자와 성매매 종사자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 등은 바지사장을 내세워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면서 20여억원의 불법 수익을 취득한 것은 물론 소위 ‘진상처리반’을 조직해 성매수 남성의 신용카드 심부름 등의 대가로 업소로부터 월 20~50만원 상당 월정금을 징수하기도 했다.
또 업주 등을 상대로 갈취·폭행·협박·불법 채권추심 등을 일삼았고 조직 기강 확립을 위해 야구방망이 등으로 후배 조직원들을 수시로 집단 폭행했다.
특히 이들은 조직원이 타 폭력조직으로 집단 폭행당하자 보복을 위해 조직원들을 비상소집하는 등 조직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
이 폭력조직은 1993년 10월 결성됐으며 자갈마당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