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소비자 가격 4년 만에 오를 듯

입력 2013-07-14 19:06

연탄 소비자 가격이 2009년 이후 4년 만에 오를 전망이다.

연탄 원료인 무연탄을 판매하는 대한석탄공사는 최근 이사회에서 1조4000억원대에 달하는 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한 재무관리 방안의 하나로 무연탄 가격을 연평균 5% 인상하는 내용의 가격 현실화 방안을 정부에 정책 건의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광해관리공단에 의뢰한 ‘석탄 및 연탄 원가 계산을 위한 용역’ 결과를 토대로 연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연탄 가격을 올리려 했으나 동결했다”며 “올해는 가격 인상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09년 11월 1일부로 무연탄(4급) 가격을 t당 12만50원에서 12만8630원으로 7.15% 올리고 연탄 공장도 가격을 개당 287.25원에서 373.50원으로 30% 인상했다. 현행 연탄 소비자 가격은 개당 489원이다. 이 중에는 정부 보조금이 322원 포함돼 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