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소금 사용 2017년까지 20% 줄인다
입력 2013-07-14 18:30
앞으로 학교급식에서 소금 사용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는 내년 2학기부터 학교 급식의 나트륨 함량을 공개하는 등 2017년까지 학교급식에 포함된 나트륨 함량을 20% 줄이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학교급식의 나트륨 섭취량은 928㎎ 정도이지만 2017년까지는 740㎎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평균 4878㎎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수준인 2000㎎의 두 배가 넘는다. 나트륨 과잉 섭취가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의 원인인 만큼 학교급식부터 저염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초·중·고교에서의 나트륨 섭취 실태 등을 조사하는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저염식 조리법과 싱겁게 먹기 교육지침 등을 담은 ‘나트륨 줄이기 매뉴얼’을 개발해 11월쯤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영양교사가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 급식시스템에 식단표를 올리면 자동으로 나트륨 함량이 표시되도록 시스템이 개선된다. 현재는 총 열량과 영양소 함유량만 표시하고 있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시스템 보완 작업을 마무리해 2학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