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IT 브랜드 선호도 세계 1위… 애플 4위

입력 2013-07-14 18:21 수정 2013-07-15 00:50

삼성전자가 IT 기업 선호도 조사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4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발간한 ‘2103 기술 브랜드 선호 지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8.7점을 획득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선호 지수는 컴퓨터, 휴대전화, TV 등을 구매할 때 해당 브랜드를 선택할지 하지 않을지에 대한 대답을 종합해 수치화한 것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브랜드 구매 의사를 밝힌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2위는 소니(47.8점)가 차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26.5점으로 3위를 기록하며 애플(22.4점)을 4위로 밀어냈다.

도시바(18.7점)는 5계단 상승해 6위에 올랐고 LG가 18.6점으로 7위를 차지했다.

SA는 모토로라, 파나소닉, 애플 등이 지난 두 분기 동안 약세를 보인 반면 중국 브랜드인 레노버와 화웨이 등이 치고 올라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머서 SA 수석 분석가는 “삼성이 소비자 기술 브랜드에서 리더십 지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면서 “마케팅 전략에서의 힘과 규모를 증명하면서 각국의 모든 시장 영역에서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결과는 15∼74세 미국인과 유럽인 6180명을 상대로 벌인 조사에 기반을 둔 것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