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논문 표절 검색 프로그램 도입한다

입력 2013-07-14 18:17

서울대가 논문 표절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표절 검색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

서울대는 14일 교수와 대학원생의 논문 유사성을 검사하는 논문 표절 검색 프로그램을 도입키 위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특정 논문을 논문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유사한 문장 등 표절로 의심되는 부분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서울대는 석·박사 학위 논문과 임용·승진 등 인사에 활용되는 교수 논문을 검증하는 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예정이다.

학위논문은 심사 전 미리 검증해 표절이 의심되면 수정을 요구하게 된다. 연구자가 직접 이 프로그램으로 표절 의심 부분이 있는지 찾아볼 수도 있다. 서울대는 이런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구매해 내년 2월 졸업예정자의 논문 심사부터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아직 데이터베이스에 확보된 한글 논문 수가 영문 논문과 비교해 현저히 적은 문제가 있어 보완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2011년 자기소개서·추천서 등 입학전형 서류와 학생들의 리포트 표절에 대한 검증 프로그램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