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100년, 거제도의 위엄

입력 2013-07-14 16:39

[쿠키 사회] 국내 수산업을 대표하는 경남 통영·거제지역의 수산역사를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이 진행된다. 우리나라 수협의 효시인 거제수산업협동조합과 통영수산업협동조합은 100년 역사를 자랑한다.

거제시는 오는 9월 거제시 사등면 창호리 가조도 일원에 총 사업비는 67억원을 들여 이들 두 조합을 기념하는 ‘수협효시공원’을 착공한다. 거제수협의 모태는 1908년 7월 10일 사등면 가조도에서 시작된 ‘거제한산가조어기’(巨濟閑山加助漁基) 조합과 ‘거제한산모곽전’(巨濟閑山毛藿田) 조합이다.

거제시는 수협효시공원 개관을 시작으로 가조도 일대를 테마형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수협 역사를 조명하기 위한 자료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영수협은 2014년 2월에 ‘통영수협 100년사’를 펴낼 계획이다. 통영수협이 역사서를 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집필은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수산경영학과 진상대(63) 교수가 맡았다. 이 책은 통영지역 어업인들의 삶을 중심으로 조합의 탄생 과정과 이후 역사를 집대성한다.

통영수협은 1914년 통영군 한산면 두억리를 주소지로 해서 설립 인가된 ‘한산면어업조합’이 모태다. 이후 100년 동안 현재 80개의 어촌계에 조합원 5000명이 넘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거제=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