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크·우드·코코넛 등 친환경소재로 만든 슈즈 통풍되는 그늘서 말려야

입력 2013-07-14 16:59


장마철엔 패션 소품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패션 관계자들은 14일 비와 습기에 노출된 제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기능이 떨어지거나 모양과 색이 변하는 것은 물론 세균 번식으로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마철에 쓰임새가 많은 ‘레인부츠’와 ‘레인코트’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마른 수건으로 장화와 비옷의 표면에 있는 물기를 닦아 줘야 한다. 얼룩이 생겼을 경우 물기를 제거한 뒤 지우개로 살살 지우는 것도 좋다. 오염 부위가 크면 중성 세제를 수건에 묻혀 가볍게 두드리듯 닦은 뒤 깨끗한 물로 헹궈주면 된다.

ABC마트는 소재별 여름 신발 관리 팁을 소개했다. 코르크, 우드, 코코넛 등 친환경소재를 이용한 에코슈즈는 흡습성이 좋은 소재인 만큼 물에 젖었을 때 시간을 들여 건조해야 한다. 건조시간을 줄이려고 직사광선에 말려서는 안 된다. 태양 열기로 소재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천천히 말려야 한다.

물에 취약한 가죽이나 스웨이드 소재의 신발도 안팎을 꼼꼼히 닦아준 후 건조시켜야 한다. 드라이기 사용은 금물이다. 스웨이드 소재의 신발은 촘촘한 솔로 결에 맞게 한 방향으로 쓸어준 후 신문지를 넣어 형태를 유지시켜야 한다.

보조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바마에서 나온 ‘프로텍터 크림(위 사진)’처럼 가죽 보호·영양크림을 바르면 가죽의 표면이 갈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모리토의 ‘워터 프루프 스프레이’ 등 방수 스프레이를 미리 뿌려 놓으면 물에 젖었을 때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발 건강을 생각한다면 LG생활건강의 ‘Mr. 홈스타 신발을 부탁해(아래 사진)’도 좋다. 신발에 뿌려주면 신발 속 악취는 물론 유해 세균과 신발 속 무좀균까지 제거할 수 있다.

비에 젖은 가죽 가방도 마른 수건으로 닦아준 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말리는 게 좋다. 오염이 됐을 때는 식빵으로 살짝 문질러 제거하면 된다. 레인부츠와 달리 가죽은 지우개를 사용할 경우 염색이 벗겨질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화장 도구와 렌즈의 세균 번식도 막아야 한다. 눈에 직접 닿는 렌즈의 경우 일회용을 사용하거나 단백질 등 침착물을 제거해 렌즈를 깨끗하게 유지해주는 렌즈 관리 용액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브러시 등 화장 도구도 습도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바비브라운의 ‘컨디셔닝 브러시 클렌저’는 브러시의 수명이 연장되도록 깨끗하게 클렌징 해주는 전용 클렌저 제품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