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 45년만에 무료화되나…새누리도 공식 채택(종합)

입력 2013-07-14 14:16 수정 2013-07-14 14:26


[쿠키 사회]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시민들이 통행료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와 관련, 통행료 폐지 입장을 공식화했다고 14일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 당시 통행료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워, 45년만에 경인고속도 무료 통행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경인고속도로는 작년 기준으로 통행료 수입이 1조630억원이고, 지금까지 건설유지비는 7510억원에 불과해 41.5%나 초과한 상태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한국도로공사 입장에서는 본전을 뽑고도 많은 수익을 남긴 셈”이라며 “그러는 동안 인천은 경인고속도로에 가로 막혀 지역불균형 발전을 감당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연말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경인고속도로 무료화를 지역 공약으로 채택했고, 대통령도 이를 약속했다.

1968년 개통된 경인고속도로는 이미 공사비와 유지비의 2배가 넘는 수익을 거둔데다 교통량 증가로 고속도로 기능을 사실상 상실한 상태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개통한지 45년째 통행료를 거두고 있어 지난 1990년부터 인천 시민단체들이 통행료 폐지를 요구해 왔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