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13일부터 내린 비로 춘천 남산이 253㎜의 폭우가 쏟아지는 14일 현재 강원 일부 지역에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토사가 도로를 덮쳐 고속도로와 국도의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전 9시 30분쯤 춘천시 동내면 사암리 중앙고속도로 춘천방면 383㎞ 지점에서 토사와 함께 나무가 도로를 뒤덮어 홍천∼춘천간 양방향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으나 오전 11시부터 1개 차로의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 정상소통까지는 2시간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정이다.
앞서 오전 8시 26분쯤에는 양양군 서면 오색리 흘림 3교 인근 44번 국도 상행선에 토사가 도로를 덮쳐 한계령 구간의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되고 있다.
139㎜ 안팎의 비가 내린 철원군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 직탕 인근 상사교와 군탄리 군탄교도 호우로 범람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국립공원 설악산 18개 등산로 중 저지대 12개 등산로 등 도내 국·공립공원 등산로 120여곳의 입산이 통제됐다.
오전 11시 현재 춘천 남산이 253㎜가 내린 것을 비롯해 인제 기린 220㎜, 철원 동송 191㎜, 홍천 화촌 189.5㎜, 양구 160㎜, 양양 134.5㎜, 고성 간성 93㎜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북한강 수계 댐들도 방류량을 늘려 수위조절을 하고 있다. 팔당댐은 초당 1만643t을 방류하는 것을 비롯해 청평댐 9093t, 의암댐 5485t, 춘천댐 4093t을 각각 방류하고 있다.
평화의 댐은 초당 900t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고 화천댐은 현재수위가 175.2m로 제한수위 175m를 넘어서 오후 3시부터 초당 354t을 방류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강한 비구름대가 느리게 남하하며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내외의 강한 비와 함께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15일까지 50∼100㎜, 많은 곳에는 150㎜ 이상 내리겠다"고 밝혔다.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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