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파트 관리비 내리기 길라잡이 발간

입력 2013-07-14 11:36

[쿠키 사회] 서울시는 최근 시내 11개 아파트단지에서 추진한 관리비 내리기 마을공동체 사업 성과 등을 담은 사례집 ‘아파트 관리비 내리기 길라잡이’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관리비 내리기 마을공동체 사업은 주민 감시와 참여를 통해 관리비 거품을 빼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참여한 11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시가 마련한 워크숍을 거쳐 관리비 컨설팅, 주민 교육 등을 통해 단지별 특색에 맞는 관리비 인하방안을 수립했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간 이를 실천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3%p의 관리비 인하효과를 봤다.

특히 종로구 창신동 창신두산아파트의 경우 입주자 재능기부로 직접 수선유지 공사를 시행하고, 주 1∼2회 일괄 소등행사를 벌였다. 또한 수도요금 정산제를 실시해 유보금 발생도 최소화했다. 그 결과 이 아파트는 관리비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p를 절감하기도 했다.

사례집은 또한 아파트 주민들이 구체적 내용을 알기 어려운 수선유지비, 장기수선충당금, 위탁관리 수수료 등 관리비 구성 내역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아울러 관리비 결산서 쉽게 보기, 세대별 에너지 절감방안, 잡수입 확대방안 등 관리비 내리기 실천방안도 담았다.

사례집은 정부간행물판매센터(www.gpcbooks.co.kr)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seoulmaeul.org)와 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 홈페이지(openapt.seoul.go.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조인동 서울혁신기획관은 “아파트에 살면서도 정작 자신이 내고 있는 관리비에는 무관심한 입주민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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