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KTB컨소시엄에 팔린다

입력 2013-07-13 00:59

교원그룹이 인수하기로 했던 동양매직이 KTB컨소시엄에 팔린다.

동양그룹은 12일 “동양매직은 KTB컨소시엄에서 인수하며 그동안 교원그룹과 진행해온 매각 절차는 종료한다”고 밝혔다. 교원과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매각가격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KTB컨소시엄은 연기금, 보험 등 금융사로 구성된 사모펀드다. 동양은 KTB컨소시엄을 최종 선택한 배경에 대해 “높은 가격과 신속한 계약 등 거래확실성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매각가격을 25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교원그룹과의 협상 때보다 200억∼300억원 가량 많아진 액수다.

동양그룹은 “참여 금융기관들로부터 이날 인수의향서를 접수했고, 다음주까지 투자확약서를 수령하는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며 “계획했던 일정에 차질 없이 대규모 자금이 ㈜동양으로 유입되고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동양 가전사업부문인 동양매직은 식기세척기, 스팀오븐, 가스레인지 등 주방·생활가전을 생산 판매해 지난해 매출 2981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기록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