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0장 22절
우리 사회는 급격한 변화에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싸늘한 어두운 구석을 사랑으로 보듬고, 극심한 부패와 타락을 쇄신시키며, 극심한 경제 갈등의 사회 정체적 현상에서 소통의 새로운 문을 열어 놓으며, 포스트 모더니즘의 사조가 팽배한 시대적 흐름에서 신선한 생명의 역사가 이 땅에 일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북한의 위협과 서구 열강, 그리고 중국의 득세하는 국제 정치적 현장에서 새로운 자리를 구축해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선도해 나아가며, 우호선린의 과제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의 사회는 부정주의에서 긍정주의 사관으로 바뀌고, 이기주의에서 이타주의적 양식으로 바뀌어져야 합니다. 소극적 자세는 대의를 위한 적극적 자세로 바뀌고, 염세주의는 낙관주의적 사고로 바뀌어야 할 뿐 아니라 인간 중심의 사상은 하나님 중심 사상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늘과 땅과 모든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크신 능력으로 우리 민족에 역사하고 있고, 온 민족을 다스리며, 구속적인 사랑으로 하나님의 교회에 섭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세상의 역사는 순환사관의 역사관으로 반복되고 있지만, 기독사관의 종말론은 일직사관으로 향하고 있기에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며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정치에는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며, 경제에는 정직이 토대를 이루어 진흥하고 번영하며, 예술에는 거룩성이 부여되고, 매스컴에는 진실이 담겨지며, 교육의 토양에는 진리가 선포되고, 창조론이 구축되어야 하며, 이 나라 사회에는 경건성이 있고, 문화는 주님을 찬양하는 풍토가 조성되며, 가정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져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경외 사상과 나라 사랑, 그리고 이웃사랑과 자연 사랑이 우리 민족 정신의 기조를 이뤄 나가도록 추진하고, 우리 교회는 이를 위해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은 항상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빼내신 민족은 내일에 희망이 있고, 하나님의 백성은 영원한 미래가 있습니다. 그런 고로 우리의 현실에 아무리 거센 죄악의 파도와 밀려오고, 정치·경제적인 불황이 다가와도 전능하신 주님께서 하나님의 교회를 붙잡고 계시고, 이 땅을 긍휼과 자비로 역사해 주시기에 두려워하거나 놀랄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대속해 주시고 십자가로 구원을 완성해 주셨기에, 그리스도의 승리를 바라보고 나아가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격동과 가치 전도의 혼돈 시대에 절망은 금물이며, 창조적인 소망을 갖고, 새로운 시대를 바라보며 찬란한 앞날을 조망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사회의 변혁자로서 창조적 믿음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거친 시련과 고통이 다가오고, 악이 아무리 창궐해도 그리스도인의 기도와 사랑과 진리는 이 땅을 밝히게 될 것이요, 위대한 승리가 우리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참 소망을 갖고 용기를 잃지 말며, 찬란한 앞날을 내다보고, 새로운 시대를 슬기롭게 창조해 나아가야겠습니다. 희망찬 미래의 조국이 우리를 손짓하며 부르고 있습니다.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사 60:22)
남준희 목사(한복총 포럼위원장)
[오늘의 설교] 새로운 민족의 소망
입력 2013-07-12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