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4일] 무너진 성벽을 수축하라

입력 2013-07-12 17:42

찬송 : 어둔 밤 쉬 되리니 찬송 330장 (통 37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느헤미야 3장 1∼6절


말씀 :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농토를 재건하면서 성벽을 다시 쌓았습니다. 이 일을 지휘한 사람이 느헤미야입니다. 느헤미야는 바빌로니아의 술관원 즉 왕의 옆에서 왕을 가까이 모시며 일했던 사람입니다. 왕의 신임을 받고 평생을 호사하며 살 수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고 고향 땅 예루살렘을 다시 중건하는 이야기가 느헤미야서입니다. 느헤미야가 자기의 직위를 포기하고 적군이 늘 노리는 고향땅 예루살렘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그가 훌륭한 것이 아닙니다. 느헤미야의 진짜 위대한 점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로 이끌어 하나님의 일에 동참케 한 것이 느헤미야의 훌륭한 점입니다.

본문 1절에 보면 느헤미야는 양문을 가장 먼저 건축합니다. 양문이란 말 그대로 양이 다니는 문입니다. 대문을 먼저 건축한 것도 아니고, 시급한 곳부터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양문은 제사지내는 양이 통과하는 문입니다. 즉 하나님께 드릴 예배를 제일 먼저 생각하고 건축을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가장 먼저 하나님과의 예배 회복을 중심에 놓았습니다. 중심이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예배를 다른 어떤 일보다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중심이 예배에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21세기를 가리켜 갈브레이드는 ‘불확실성의 시대’라 표현하였고,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라고 말을 합니다. 말 그대로 중심이 없는 시대입니다. 내가 중심을 세우면 그것이 진리가 되는 시대입니다. 내가 옳으면 그것이 진리입니다. 가치를 따라 살기보다는 나에게 흥미가 있으면 선택하는 시대가 신세대식 사고방식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미래사회에서 신앙을 지켜나가고 훌륭한 신앙의 전통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중심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 중심의 사고가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이 민족, 나의 가정, 나의 미래를 부흥시킬 수 있는 힘인 것입니다.

3장에 보면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이 나오는데 모두가 자기의 필요한 일을 했습니다. 느헤미야서를 읽어보면 75명의 대표가 일을 했습니다. 오늘 이 책은 지금 느헤미야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책에 이름이 나와 있지 않은 사람이 바로 느헤미야입니다. 사실, 느헤미야가 가장 수고를 많이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느헤미야가 자신의 이름을 제외하고 예루살렘 성 건축에 수고한 75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한 것은 우리에게 귀한 교훈을 줍니다. “제가 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하신 것입니다”라는 뜻입니다. 얼마나 은혜롭습니까. 하나님 일은 하면 할수록 힘이 나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가 은혜 받는 비결이요, 부흥하는 비결입니다.

느헤미야는 각자가 한 일을 일일이 기록함으로 그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성경말씀과 같은 마음을 가지기를 원합니다. 느헤미야는 무너진 성벽을 건축하였는데 하나님이 세워주신 교회마다 함께 무너진 성벽을 수축하는 여러분이 되십시다.

기도: 하나님, 우리에게 귀한 사명과 이 귀한 하나님의 전을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먼 훗날 “주님, 이 전에 우리의 헌신과 땀이 들어 있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명철 목사(도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