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3일] 구름 기둥과 불 기둥

입력 2013-07-12 17:59

찬송 :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찬송 438장 (통 49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3장 20∼22절


말씀 :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길을 행할 때에 그곳은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사나운 원주민들이 길목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전쟁에 익숙하지 못한 노예생활이 전부인 이들이 전쟁에 능한 부족들을 상대하며 40년 광야 길을 진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우연이 지배하는 세상이라면 이들은 열 번도 더 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강한 손길이 함께하셨기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약속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정결하게 되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우리를 금과 은과 같은 존재로 비유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금속 제련사가 불을 피우듯이 하나님은 거룩한 작업을 하기 위해 불을 지피십니다. 하나님은 불순물이 섞인 것을 취하여, 볼품없는 것을 취하여, 금과 은처럼 아름답게 만드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을 가장 귀한 보물로 변화시키셨습니다. 연단 받는 과정은 힘이 들 수 있습니다.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연단이 여러분을 강하게 하고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도 불로 금을 연단하듯이, 믿음의 시련이 그리스도인의 삶을 유익하게 한다고 베드로전서 1장에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연단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 연단의 시기에 기도하고 엎드리는 사람들이 은혜를 갑절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세계적 마라토너인 황영조, 이봉주 선수를 길러낸 정봉수 감독은 선수의 눈빛을 보면서 지도한다고 합니다. 눈빛이 죽으면 이미 선수로서의 생명이 끝났다고 봅니다. 훈련을 시킬 때에도 마라톤 거리보다 더 먼 50㎞를 매일 뛰게 합니다. 경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 더욱 훈련에 박차를 가하여 하루에 60, 70㎞까지 뛰게 합니다. 70㎞면 거의 200리에 육박하는 거리입니다. 아무리 튼튼한 사람도 어느 날 갑자기 뛰어서 마라톤을 우승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없이 고비를 넘기며 연단 받은 사람이 이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 길로 인도하시고 40년을 연단시키신 것은 이들에게 여러 가지 더러운 불순물, 마땅히 제거되어야 할 불순물들이 많이 묻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노예의 눈에는 오로지 먹을 것과 쉬는 것만 보입니다. 노예로 살다보면 무엇을 새롭게 이루겠다는 꿈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광야 길을 가는 동안 어느 한 순간도 하나님이 이들을 잊으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그 대표적인 상징이 오늘 본문의 구름 기둥과 불 기둥입니다.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인도하는 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어려워도, 불리해도 믿고 따라가면 됩니다. 여러분의 발걸음마다 하나님의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이 함께하십니다.

광야 길을 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곳은 자유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목표가 어디입니까? 우리는 모두가 천국 길로 나아가는 백성들입니다. 이것보다 귀한 목표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 길을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해주십니다.

기도 : 우리를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믿음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 가나안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명철 목사(도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