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근로자가 만든 축구화 시리아 난민에 보내기 운동

입력 2013-07-11 22:01

인천시가 시리아 난민 어린이에게 축구화를 보내기 위해 범시민 모금 캠페인을 펼친다.

김교흥 시 정무부시장은 11일 기자간담회을 갖고 “인천시가 투자한 중국 단둥의 수제 축구화공장에서 북한노동자들이 제작한 축구화를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프로젝트에 시민사회가 적극 호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이 캠페인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평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시리아 난민 어린이에게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상징하는 축구화 2014 켤레를 보내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기금 1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캠페인에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기독교계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소액기부 운동을 위한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인천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탁된 모금액으로 단둥에서 만들어진 어린이 축구화를 켤레당 5만원에 구매해 난민 캠프에 전달할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