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공무수행’ 8월 3일 특별공연… 춘천시장-원주시장-홍천군수 결성

입력 2013-07-11 21:37


정당이 다른 강원도 3개 시·군 자치단체장들이 밴드를 구성, 시민들을 위한 공연을 하기로 해 화제다.

주인공은 이광준(58) 춘천시장과 원창묵(54) 원주시장, 허필홍(50) 홍천군수다. 이 시장은 새누리당, 원 시장은 민주당, 허 군수는 무소속으로 정당이 서로 달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밴드 이름은 ‘공무수행(公務修行)’으로 이 시장은 색소폰, 원 시장은 드럼, 허 군수는 통기타와 보컬을 맡기로 했다.

이들은 내달 3일 춘천MBC 광장에서 열리는 별빛축제 특별무대에서 재능기부 형식의 특별공연을 선보이기로 했다. 공연에서 선보일 음악은 이범용·한명훈의 ‘꿈의 대화’, 해바라기의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등 3∼4곡이다.

이들은 공연에 앞서 매주 일요일 춘천에 모여 맹연습을 하기로 했다. 또한 공연 이후 자선콘서트 등 의미 있는 행사가 있으면 함께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세 자치단체장은 “취미가 같은 시장, 군수가 모여 불우이웃돕기 등 뜻 깊은 공연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그 바람을 이루게 됐다”면서 “시민에게 보다 친근감 있게 다가서고 싶어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춘천=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