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엔 ‘특별한 여름’이 펼쳐진다… 충남 해수욕장 풍성한 이벤트
입력 2013-07-11 21:36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충남 서해안 일대에서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펼쳐져 피서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을 전망이다.
11일 태안군에 따르면 수려한 해변과 울창한 송림이 매력적인 태안군 남면 몽산포해수욕장에서는 오는 13일 제11회 몽산포 국제 모래조각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30여개 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친다. 페이스페인팅, 아트풍선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모래조각은 썰물 때에 맞춰 모래 위에 스케치를 한 뒤 모래를 쌓고, 그 위에 바닷물을 뿌리면서 손질해 작품을 완성하는 예술활동이다. 썰물 때면 3㎞의 폭으로 드넓은 모래벌판이 완만하게 펼쳐지는 몽산포해수욕장은 모래조각 만들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서천군 춘장대해수욕장에서는 13∼14일 제6회 서천군수배 비치사커대회가 열린다. 남성부 50대 16개 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예선리그 각조 4개 팀이 경기를 벌인 뒤 조 1위 팀 간 경기에서 승리한 두 팀이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태안군 남면 그린리치팜(옛 청산수목원)에서는 12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태안 연꽃축제가 펼쳐진다. 9만9200㎡의 정원에서 갖가지 모양과 색의 연꽃 및 수련 200여종, 수생식물 100여종과 수목 및 야생화 300여종을 감상할 수 있다.
네덜란드 화가 고흐가 즐겨 그린 ‘랑그루아 다리’를 재현한 고흐 브리지가 이국적 정취를 발산하고 수생식물 서식지인 예연원에는 수련, 수생식물 등 200여종과 함께 다양한 수서곤충들이 서식해 아이들의 생태학습지로 제격이다.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제16회 보령머드축제가 열린다. 보령머드는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천연 미네랄 등 각종 유효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고 피부에 활력을 주는 광물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머드마임 캐릭터 퍼포먼스, 보령머드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 머드키드짱 페스티벌 등과 야간행사로 7080콘서트, 불꽃 판타지, 보령시민 열린음악회도 준비돼 있다.
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