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미들턴 왕세손빈 출산 임박… ‘로열 베이비’ 싸고 언론들 호들갑

입력 2013-07-11 18:50 수정 2013-07-11 21:41

영국 잡지 ‘엄마와 아기’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여대생 낸시 캄포피아노(20)는 요즘 런던 근교 세인트메리 병원 앞에서 텐트를 치고 잔다. 이 병원 린도 병동에서 태어날 ‘로열 베이비’가 탄생 후 처음 공개석상에 나타날 때 사진 찍을 자리를 맡아두기 위해서다.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는 텐트가 낸시의 사무실이 된 셈이다.

영국 왕세손빈 케이트 미들턴의 ‘로열 베이비’ 출산이 임박한 가운데 영·미 언론들의 호들갑도 점점 커지고 있다. 영국 왕실이 공식 발표한 미들턴 왕세손빈의 출산 예정일은 7월 중순이다.

해당 병동 문 앞에 모여 조금이라도 좋은 자리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기자 수백명의 경쟁쯤이야 아무것도 아닌 일일 정도다. 아기의 이름과 성별은 물론이고 아기가 부모 중 누구를 닮았을지 예측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CNN이나 BBC 등 유력 언론들도 여왕의 증손자 탄생에 혈안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USA투데이는 왕족 탄생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이슈여서 다른 뉴스보다 더 주목받는다고 분석했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