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 3년 만에 백지화

입력 2013-07-11 19:23

[쿠키 사회] 경기도 안산시가 추진 중인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백지화됐다.

안산추모공원건립위원회는 11일 시청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을 철회하고 화성시가 추진 중인 공동장사시설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건립위는 시장의 권한을 위임받아 후보지 선정 등 추모공원 사업에 대한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

이로써 추모공원 조성을 놓고 3년째 대립해 온 안산시와 주민간 갈등이 해소됐다.

안산시는 2010년 12월 상록구 양상동 서락골 일대를 추모공원 후보지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이 반대투쟁위를 꾸리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역 정치권과 사회단체도 안산시에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철회하고 화성시의 공동장사시설 참여를 촉구해 왔다.

화성시는 지난 5월 화성, 부천, 안양, 평택, 시흥, 군포, 의왕, 과천 등 8개 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업무협약(MOU)’을 했으나 안산시는 참여하지 않았다.

강희구 안산화장터반대투쟁위원회 위원장은 “시가 뒤늦게나마 추모공원 사업을 철회해 다행”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안산=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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