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 전시회에 역외기업 63% 유치

입력 2013-07-11 18:19

대구 엑스코(EXCO)는 올해 상반기 전시회 유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참여 기업 중 역외기업(타 시도 및 외국기업)의 비율이 60%를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엑스코에서 개최된 11개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은 2120곳으로 이 가운데 1345곳(63%)이 대구·경북 이외의 지역과 해외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코에서 열린 전시회 중 역외기업 비율이 가장 높은 행사는 ‘워터코리아(상하수도전시회)’로 참가업체 160곳 중 152곳(90%)이 역외기업이었다. 역외기업 비율은 이어 소방안전박람회(88%), 임신출산박람회(68%), 그린에너지엑스포(63%), 식품박람회(62%), 대구국제안경전(50%) 순이었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 1곳당 평균 1055만원을 지출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참여업체 2120곳이 지출한 돈은 22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중 역외기업(63%)이 지역에 지출한 돈은 14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여기에 관람객 지출과 주최자 지출까지 합할 경우 역외기업 유치로 인한 파급효과는 300억∼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엑스코 오경묵 홍보CS팀장은 “전시회를 통해 지역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온 것은 물론 지역기업들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