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침수막는 물빠짐 보도블록 개발
입력 2013-07-11 18:27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집중호우에도 도심 침수를 막을 수 있는 투수(물빠짐) 보도블록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투수 블록은 블록 간 틈새누수 형식으로 기능을 높인 것이다. 2011년 서울시가 발간한 ‘친환경 투수 블록 포장 시험시공 및 개선방안 도출’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투수 블록은 투수 성능이 기준치(0.1㎜/sec)의 30배 이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빗물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제품은 3∼6개월이면 막힌 구멍을 씻어내기 위해 세정작업이나 교체가 필요하지만 새로 개발된 블록은 블록과 블록이 S자 형으로 맞물려 있어 불균등한 침하나 파손 없이 5∼10년간 유지된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건강한 도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보도블록을 개발했다”며 “최근의 강남역과 예전 광화문 침수 등 여름에 빈발하는 도심지 침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