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관문 오륙도 야간 조명 설치키로… 새로운 관광명소로 개발
입력 2013-07-11 18:19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국내외 관광객을 가장 먼저 반기는 오륙도(사진)에 야간조명이 설치된다.
부산시는 부산항 관문에 위치한 오륙도를 야간에도 바라볼 수 있도록 ‘오륙도 야간경관 조명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동해안 탐방로의 시발점인 이기대 갈맷길과 광안대교 등 광안리 야경과 어우러진 새로운 야간 관광명소 개발 차원에서 추진된다.
시는 국가지정문화재(명승)이자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오륙도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아름다운 경관 조명이 가능하도록 법률적·기술적 문제에 대한 검토부터 선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19일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분야별 전문가와 대학교수,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열 방침이다.
시는 자문내용을 토대로 추진계획안을 마련해 지역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고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면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오륙도 앞 이기대 승두말에는 ‘스카이 워크’와 ‘오륙도 홍보관’이 설치돼 있지만 오륙도의 야간 경관을 볼 수 없어 관광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배광효 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오륙도에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되면 아름다운 부산의 야경을 관람할 수 있는 야간 해상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