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관광상품 ‘북방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입력 2013-07-11 18:19
경북의 관광상품이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경북도는 중국 내륙과 몽골지역에서 관광홍보 설명회를 열어 3100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신흥 관광시장으로 성장하는 중국 내륙과 의료관광시장으로 각광받는 몽골을 타깃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열흘간 현지에서 정부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관광 홍보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경주와 영주에서 열리는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캠프, 노년 문화교류행사, 전통문화체험, 세계문화유산탐방 상품에 모두 2500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청소년 수학여행단이 1500명이고, 실버관광단이 1000명이다.
또 강동병원, 안동병원, 동국대병원 등으로 구성된 도내 우수 의료기관 공동홍보단은 몽골 제1병원과 양국의 의료산업 발전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제1병원과 전담여행사에서 매월 50여명씩 연간 600여명의 의료관광객을 경북에 보내기로 약속함에 따라 의료관광 교두보 확보에도 성공했다. 아울러 몽골 정부와 강동병원 간 의료센터 건립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홍보단은 경주와 안동을 중심으로 한 도내 주요 관광지, 한류드림페스티벌,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전통문화체험 등의 상품들을 알렸다. 도내 우수 병원들은 의료시설, 성형수술, 건강검진 프로그램, 관광지 연계 의료관광 상품을 소개했다.
현지 대형 여행사들은 경북 동해안의 자연경관·해수욕장과 포항국제불빛축제, 풍기인삼축제 등 축제 관련 상품은 물론 종택·고택 등과 연계한 의료관광 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의료관광 수요가 급증하는 몽골, 러시아지역에 수도권과 차별화된 의료관광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 447만명 가운데 중국 관광객은 134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까이 늘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중국 내륙시장 공략과 함께 의료관광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북관광을 집중 홍보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