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엽기살인’ 10대, 구속영장 신청… 친구에 훼손된 시신 사진 보내

입력 2013-07-11 18:14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는 11일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한 혐의(강간, 살인, 사체 유기·훼손 등)로 심모(19·무직·고교 중퇴)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심군은 지난 8일 오후 9시쯤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양(17)을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폭행당한 A양이 나가서 신고할 것이 두려워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심군이 A양의 시신을 훼손하던 중인 9일 오전 1∼2시 모텔에 함께 투숙했다가 범행 1시간20여분 전 혼자 모텔방을 나간 친구 최모(19)군에게 ‘작업 중이다. 지금 피 뽑고 있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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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과정에서 화장실 안에서 훼손된 시신을 찍은 잔혹한 사진을 두 차례에 걸쳐 최군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