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기업인協 “사업 재개해달라” 호소문

입력 2013-07-11 18:01

금강산기업인협의회는 11일 강원도 고성군 남북출입국사무소 앞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금강산기업인협의회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남과 북 당국의 금강산 관광 사업 즉각 재개와 함께 긴급 생계비와 현실적인 추가 대출 지원을 촉구했다.

또 사업 중단이 지속될 경우 정부에서 모든 투자자산을 인수할 것과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 및 5·24조치에 따른 남북경제협력사업 손실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강산기업인협의회는 이어 통일전망대에서 진행된 ‘관광중단 5년의 눈물’이란 이름의 대회를 통해 지난 5년간의 피해실태를 발표했다. 이들은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 5년을 기해 회원사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 피해액이 2조300억원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금강산기업인협의회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호소문은 관광중단 5년을 맞아 그동안의 한과 외로움을 남북 당국과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산기업인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금강산기업인협의회 회원,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와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