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엘리자베스 1세’ 여왕… EBS 세계의 명화 ‘골든 에이지’

입력 2013-07-11 17:32 수정 2013-07-11 22:08


세계의 명화 ‘골든 에이지’(EBS·13일 밤 11시)

16세기 말, 가톨릭 국가였던 스페인은 유럽을 호령하던 강국이었다. 특히 ‘무적함대’로 명명된 스페인의 해군력은 세계에서 으뜸이었다. 스페인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1533∼1603)를 암살해 영국까지 점령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은 오히려 ‘무적함대’ 스페인을 격파하고 영국 역사의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영화는 사랑에 빠진 여자로서의 행복과 여왕으로서의 책임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인간적인 모습을 그려낸다. 세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영국의 화려한 복식(復飾)과 호화로운 궁정의 장식 등을 재현해낸다. 고색창연한 볼거리를 영화 상영 내내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러브 액츄얼리’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영화 제작사 워킹타이틀이 만든 대작으로 국내엔 2007년 개봉했다. 인도 출신 감독 셰이카 카푸르가 메가폰을 잡았다. 12세 관람가.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