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해파리 유입을 차단하는 그물망(사진)이 설치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여름철 해수욕장의 불청객인 해파리로부터 피서객을 보호하기 위한 해파리 차단망 설치를 12일부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차단망은 물놀이객 통제선과 레저기구 통제선 사이에 길이 1.4㎞, 높이 6m로 설치된다.
차단망 고정을 위한 지지대(직경 34㎜)는 30m 간격으로 설치된다. 지지대는 파도와 조류 등에 견딜 수 있도록 40㎏짜리 모래주머니를 달아 고정시킨다. 지지대가 안정화 되면 그물망 7개를 연결하며, 설치에 3~4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물망의 그물코 크기는 15㎝로 소형해파리도 차단할 수 있다. 특히 해파리 차단망은 바닷물 유동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밀물 때 유입되는 해파리만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내에서 차단망의 모형실험 결과 해파리의 95%이상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과학원은 해파리로부터 물놀이객을 보호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민편익증진기술개발사업 과제의 하나로 해수욕장 해파리 차단 그물망을 설치하게 됐다.
해파리 차단망은 이달 말까지 설치 완료하며 차단망의 경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위험 표시 애드벌룬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박성욱 시스템공학과장은 “해파리 차단망이 설치된 위로 제트스키 등 해양레저기구가 넘나들면 안전사고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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