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2일] 무엇을 물려주시겠습니까?

입력 2013-07-11 17:12


찬송 :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 찬송 569장 (통 44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9장 33~37절


말씀 : 오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가 서로 첫째가 되려고 다투었느냐? 그러면 먼저 섬기는 자가 되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를 세우시고 안으시며 이 말씀을 주셨습니다. 어느 교회학교에서 전도사님이 탕자의 비유를 설교하면서 “집을 나간 탕자가 돌아왔을 때 누가 가장 싫어했을까요?” 하고 질문을 했더니 어린 아이들이 서로 손을 들고 “저요! 저요!” 합니다. 한 아이를 시켰더니 이 아이 대답이 “살진 송아지요”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어린 아이들은 순수합니다. 심방을 하다 보면 어린 아이들하고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한참 신이 나면 이 어린 아이들이 별 이야기를 다 합니다. “목사님, 우리 아빠하구요 엄마하구요 어제 싸웠는데요, 엄마가 코피가 막 났어요. 엄마가 울었어요” 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집사님들이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참 순수합니다. 어른들은 많은 것을 감추려 합니다. 그런데 어린 아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는 순수함과 겸손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르치는 대로 따라옵니다. 마치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습니다. 부모가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서 그 그림이 명화가 될 수도 있고, 한 장의 휴지조각에 불과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욕심이 많은 부모에게서 자라난 자녀는 욕심이 많은 인간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부정직한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는 부정직한 자아를 가지고 성장하게 됩니다. 짜증 내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결국 자신이 짜증 내는 어머니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내 모습을 보면 그것이 미래에 내 자녀의 모습이라고 보면 거의 맞습니다.

유학 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많은 재산을 물려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바른 믿음과 그 믿음 가운데 바른 교육이 중요한 것입니다. 긍정적인 것을 보여주고 긍정적인 칭찬을 해주어야 긍정적으로 자랍니다. 우리는 아이가 아주 어릴 때는 긍정적으로 가르칩니다. 한 발자국만 걸어도 “야, 잘한다, 한 번 더 해 봐” 그러면서 박수를 쳐줍니다. 인사만 한 번 해도 “야, 너 참 예쁘다. 참 잘한다.”하고 칭찬해 줍니다. 그런데 커가면서 부정적인 언어로 변합니다. “넌 공부를 하는 거냐? 마는 거냐? 그렇게 해가지고 뭐 될래? 꼭 지 엄마 닮아가지고….” 칭찬의 언어로 살아왔던 어린 아이들이 부정적인 언어를 들으면서 감정의 공황상태가 만들어집니다. 비행청소년들은 텅 빈 감정의 그릇을 주체하지 못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자꾸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여러분 가정의 자녀들에게 가장 훌륭한 교육은 기도입니다. 그리고 가장 훌륭한 사랑의 표현이 기도입니다. 그리고 가장 훌륭한 능력이 기도입니다. 눈물의 기도로 키운 자녀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잠자리에 들면 자녀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기도하는 부모에게 자란 자녀는 그 기도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무엇을 남겨 주시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여 여러분의 가정과 이 민족의 위대한 꿈과 희망을 가져오는 복된 자녀들로 키우십시다.

기도 : 하나님, 우리에게 가정과 귀한 자녀 주심을 감사합니다. 우리 가정과 교회의 미래요 꿈인 자녀들을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명철 목사(도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