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는 외국인 관광객 급증… 200만명 시대 파란불

입력 2013-07-11 13:25

[쿠키 사회]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어 200만명 시대 개막에 파란불이 켜졌다.

제주도는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99만39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만7792명에 비해 34.7%나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하루평균 1만명선인 점을 고려하면 11일에는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 돌파는 지난해 8월 15일보다 45일 앞당겨진 것이다.

지난 7일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1만1984명으로 하루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중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은 72만8516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73.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중국인 방문객 44만5748명과 비교해 63.4%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중국인 관광객 1만156명이 제주를 찾아 단일 국가로는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외국인 관광객 급증은 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생물권보전지역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 달성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등에 힘입은 것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제주와 중국, 홍콩, 대만 등을 잇는 항공기 직항 노선도 현재 50개로 지난해 15개 보다 3.3배 늘었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개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60% 정도가 7월부터 12월까지 하반기에 내도하는 경향이 짙다”며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 20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체 관광객 대비 외국인 관광객 점유율도 올해 7월의 경우 18.7%로 집계돼 2009년 9.7%, 2011년 12%, 2012년 17.3%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