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지간 김인식-안경현 ‘듀엣 해설가’로 나선다

입력 2013-07-10 20:15


프로야구 OB 베이스 시절 감독과 선수로 만났던 김인식(66·왼쪽 사진)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과 안경현(43·오른쪽) SBS 해설위원이 사제지간 듀엣 해설가로 한 자리에 앉아 야구팬들을 만난다.

김 위원장은 오는 14일 SBS ESPN에서 생중계하는 KIA-두산의 경기 해설자로 나와 제자 안 위원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김 위원장은 1995년 OB, 2001년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일궈낸 명장이다. 안 위원은 OB 전성기 때 선수로 팀을 이끌었다.

듀엣 해설은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과 외아들 김정준 위원의 부자(父子) 해설에 이은 두 번째 기획 프로그램이다. 과거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했던 사제지간이 동반 해설자로 나와 두산 팬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근 감독이 깜짝 해설자로 나서서 호평을 받은 터라 김 위원장의 출연도 기대를 모은다. 당시 김성근 감독은 야구계 원로답게 많은 조언을 해 ‘돌직구 해설’이라는 말을 남겼다. ‘국민감독’이라고 불렸던 김 위원장은 그만의 독특한 감성과 개성을 살린 또 다른 해설의 맛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