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화 경영 부산은행 ‘인구의 날’ 국민훈장 모란장

입력 2013-07-10 20:13

매주 이틀을 가정의 날로 정해 오후 7시 이후 회사 전원을 꺼버리고, 임신한 직원의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춰주며, 출산 후 복직할 때는 주거지 인근 지점으로 발령 내는 회사. 적극적인 가족친화 경영을 해온 부산은행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다.

제2회 ‘인구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는 임산부 전용창구를 두고 육아휴직자 유연 근무제를 도입한 부산은행을 포함해 임신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배려문화를 확산시킨 기업과 시민단체, 지자체 등 13개 기관에 정부포상을 수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상식은 11일 오후 1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인구의 날’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춘천문화방송은 1991년 3월부터 20여년간 자체 예산으로 매월 임산부교실을 운영하고 출산장려 TV캠페인을 벌인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다. 탄력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육아와 가사에 남성직원의 참여를 의무화한 ㈜신우산업과 가족과의 만남행사를 실천한 천안새마을금고, 육아휴직 때 대체인력을 고용한 한국열연은 국민포장을 받는다. 이 밖에 부산시·서울 서초구·경기 양평군·충남 서산시·경북 포항시·IBK기업은행·광주은행·한국감정원이 인구문제에 대한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남성의 가사 및 육아 참여를 독려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